손목에 살짝 뿌리면 바로 느껴지는 게 레몬·베르가못 같은 상큼한 시트러스예요.
근데 단순한 ‘레몬 향수’처럼 날리는 가벼운 청량감이 아니라,
어딘가 깨끗한 비누 향 + 시트러스의 중간 정도에 있는 느낌?
저는 보통 플로럴 향이 강하게 확 올라오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
이건 초반이 정말 산뜻해서 부담이 없었어요.
출근하려고 문 앞에서 급하게 뿌려도 공간에 잔향이 과하게 남지 않고 기분만 쓱 좋아지는 정도랄까.
한 10~20분 지나면, 그동안 가려져 있던 목련이 고개를 드는 느낌이 와요.
막 향이 화려하거나 풍성하게 퍼지는 게 아니라,
은은하게, 부드럽게, 깨끗하게 올라와서
정말 “화이트 플로럴은 이런 식으로도 표현될 수 있구나” 싶었어요.
저는 이 부분이 제일 좋았어요.
꾸미지 않은 듯 우아한 느낌이 나요.
여성스러운데 과하지 않고, 아주 얌전하게 고급스러운 느낌.
지나가면서 누가 맡고 놀랄 정도의 강함은 아닌데,
본인한테 은근하게 계속 느껴지는 향이라 안정감이 들어요.
시간이 더 지나면 고요하고 포근한 잔향으로 가는데,
여기서부터는 되게 “나만 아는 향”이 돼요.
일단 외관이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어요. 블랙 톤이라 주방에 놔두면 튀지 않고 딱 정돈된 느낌. 버튼도 복잡하지 않아서 처음 켰을 때 바로 감 오는 정도입니다.
23L라서 어느 정도 크기가 있긴 한데, 저는 오히려 이게 좋아요. 도시락이나 큰 접시도 부담 없이 들어갑니다.
잉크 보충 부담이 거의 없어요.기본 제공되는 무한 잉크 덕분에 처음 설치한 후 당분간 잉크 걱정 없이 인쇄 가능했고, 무선 + 앱 연결이 편리하기에 컴터 켜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바로 출력할 수 있어서 문서 출력이 훨씬 자유로워졌어요. 
문서와 사진 출력 품질 모두 무난! 일반 A4 문서는 깔끔하고 선명하게 출력됐고, 포토용지나 컬러 문서의 색감도 기대 이상이었어요.
평소 피부가 속건성 + 민감성이고, “가볍고 산뜻한 보습”을 좋아하는 편이라 이 세트를 선택했는데요 . 전체적으로 촉촉하고 부담 없이 수분감을 채워주는 느낌이 기대 이상이었어요.
처음 스킨(워터)을 바를 때, 수분감이 피부에 부드럽게 스며드는 느낌이 들었고, 피부가 당김 없이 한결 부드럽고 촉촉해졌어요. 다음날 아침에도 피부가 건조하게 당기지 않는 게 느껴졌습니다.
이어서 에멀젼을 바르면, 묽거나 겉돌지 않고 가볍게 밀착되면서 피부결이 매끈하게 정돈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무거운 크림 특유의 끈적임 없이 “산뜻한 보습감 + 촉촉함”이 동시에 만족스러웠어요.